1. 디지털 교과서의 개념
디지털 교과서는 기존의 종이 교과서를 디지털 포맷으로 전환한 교육 자료를 말합니다. 이는 PDF와 같은 단순한 문서 형태에서부터, 인터랙티브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포함한 웹 기반 콘텐츠까지 다양한 형태로 제공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는 단순히 교과서를 전자화한 것을 넘어,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3D 모델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요소를 결합하여 학습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디지털 교과서의 핵심적인 특징 중 하나는 학습자 맞춤형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학습자의 학습 수준이나 속도에 맞추어 난이도를 조정하거나, 학습자의 학습 이력을 기반으로 학습 추천을 제공하는 AI 기술이 접목되기도 합니다. 또한, 디지털 교과서는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하이퍼링크를 통해 관련 자료로 빠르게 접근하거나, 퀴즈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학습 내용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는 단순히 책의 형태를 바꾸는 것을 넘어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친숙한 학습 도구로 작용하여, 학습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학습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디지털 교과서는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적 대안으로, 종이 교과서에 비해 자원 낭비를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대한민국의 디지털 교과서는 교육부 주도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여 발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공통·일반선택 과목의 수학, 영어, 정보 교과에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AI 디지털 교과서는 학생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교과의 특성에 맞는 AI 기술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수학 교과에는 AI 튜터링 기능이, 영어 교과에는 AI 음성인식 기능이, 정보 교과에는 코딩 교육 체험·실습 기능이 포함됩니다. 2024년에는 AI 디지털 교과서의 검정심사가 완료되어 총 76종이 합격하였으며, 이는 2025년부터 학교 현장에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은 학생들의 학습 효율성을 높이고, 교사들에게는 새로운 교수법을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디지털 기기와 무선망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원활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와 학계에서는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과다 사용에 대한 우려와 AI 기술의 부작용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반적으로, 대한민국의 디지털 교과서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교육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향상시키고자하는 노력이 요청됩니다.
2. 적용
디지털 교과서는 교육 현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비대면 교육이 일상화되면서 디지털 교과서의 활용도가 급증했습니다. 이는 학교뿐만 아니라 원격 학습, 평생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그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먼저, 초중고등학교에서는 디지털 교과서를 통해 학생들이 교실 안팎에서 일관된 학습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디지털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집에서 복습하거나, 교사가 제공한 추가 자료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에 포함된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학생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며, 문제 해결 능력과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대학에서는 디지털 교과서가 전문적인 학습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료 분야에서는 해부학과 같은 과목에서 3D 모델을 통해 실제와 유사한 시뮬레이션을 제공합니다. 이는 학습자가 복잡한 개념을 시각적으로 이해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디지털 교과서는 학습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학습자 개인의 성취도와 학습 경향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게 합니다.
기업 교육과 평생교육에서도 디지털 교과서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에서는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교육 과정 설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디지털 교과서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직무 역량을 학습하고, 기업은 이를 통해 효율적으로 인재를 육성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는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학습 환경을 제공하며, 교육자와 학습자가 함께 학습 여정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습 경험의 질이 높아지고, 교육의 목표가 효과적으로 달성될 수 있습니다.
3. 시사점
디지털 교과서가 가져올 변화는 단순히 교육 현장에서의 편리함을 넘어, 교육의 본질적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첫째, 디지털 교과서는 교육의 형평성을 높일 수 있는 도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 교과서의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만 있다면 동일한 교육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교육 기회의 격차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디지털 교과서는 개인 맞춤형 교육을 가능하게 합니다.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된 디지털 교과서는 학습자의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응형 학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학습자 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이에 따라 학습 경로를 최적화하여 학습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또한,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학습 진도를 점검하고, 학습 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셋째, 디지털 교과서는 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합니다. 종이 교과서의 대체재로, 종이와 잉크 사용을 줄여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할 수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가치관을 심어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교과서는 교육과 기술의 융합을 촉진합니다. 이는 교육공학(Instructional Technology) 분야의 발전뿐만 아니라, 교육 정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디지털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 교육 생태계 구축은 앞으로 교육 분야에서 기술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자와 학습자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합니다.
최근 국회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AI 디지털 교과서는 정규 교과서로서의 지위를 갖지 못하고, 보조 학습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결정에 따라, AI 디지털 교과서는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되며, 교과서와 달리 무상 교육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학교나 학부모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학교별로 사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며,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러한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재의 요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원 단체와 학부모 단체 등에서는 AI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도입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AI 디지털 교과서는 정규 교과서로 사용되지 않고, 보조 학습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이에 따른 교육 현장의 혼란과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을 반영한 도구를 넘어, 학습자 중심의 미래 교육을 이끄는 핵심적인 매개체로 자리 잡는 가운데, 앞으로 디지털 교과서가 교육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더 나은 학습 경험을 제공할지 추이를 지켜봐야 겠습니다.